한국일보

건설업 호황

2004-01-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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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호튼 작년매출 86억달러
5년간 수익률 70% 육박 회사도


뜨거운 주택 구입 열기속에서 부동산 주식은 근래들어 큰 재미를 보고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주택 건설부문에서 미국최고의 회사로 꼽힌 D.R.호튼만큼 경기를 잘 타고 있는 회사는 없다.
오랫동안 주로 텍사스에서 주택을 건설해온 D.R.호튼은 창업주이자 회장인 도널드 호튼이 지난 2002년 인수한 슐러 홈스를 비롯, 일련의 주택 건설회사들을 매입하면서 이제는 미국 최대의 주택 건설업체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다.
지난 해 3만6,000채의 주택을 판매, 86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D.R.호튼은 이미 금년 주문이 37억달러어치가 밀려 있다. D.R.호튼이 역점을 두고 있는 시장은 캘리포니아, 네바다, 플로리다 등 미래의 첫 주택 구입인구가 밀집한 지역이다. D.R.호튼 고객의 40%는 바로 첫 주택 구입자들이다.
“우리가 하려는 것은 아파트를 임대해 살고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첫 번째 주택을 구입하도록 하는 것이다”
CEO 도널드 톰니츠는 말한다.
D.R.호튼은 모기지 회사도 자체적으로 운영, 구입자의 75%가 이를 이용하고 있다.
또한 주택 디자인이 한정된 다른 경쟁업체들과는 달리 D.R.호튼은 창문부터 방의 크기까지 다양하게 주문화, 고객을 끌고 있다.
톰니츠는 최근 월스트리트 관계자들에게 D.R.호튼의 향후 10년 동안 매춤은 매년 최소한 10% 그리고 주식 수익률은 15%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톰니츠는 주택 건축 허가율이 하락해도 이 목표는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만약 모기지 이자율이 상승한다면 어떻게 될까.
이자율의 상승은 경제가 호전된다는 증거로 이것은 첫 주택을 장만할 수 있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주택 수요는 증가하는 것이다.
주요 주택 건설 업체들의 지난 5년 간 총 수익률은 다음과 같다.
1.NVR(65.8%) 2.호브나니언 엔터프라이즈(62.0%) 3.메리티지(56.3%) 4.라일랜드 그룹(47.6%) 5.스탠다드 퍼시픽(39.5%) 6.MDC 홀딩스(39.3%) 7.레나르(35.9%) 8.비저 홈스 USA(34.6%) 9.DR호튼(33.8%) 10.펄티 홈스(31.0%)
이밖에 톨 브러더스는 27.8% 센텍스는 24.4% 그리고 KB홈은 22.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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