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컨드 홈 구입취향·능력 고려해야

2004-01-1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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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이자·재산세 수입공제되나
주거용보다 보험 비싸고 비용 더들어

별장 겸 세컨드 홈 매입에 관심을 갖는 주택 구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온 가족 혹은 온 친척이 즐기면서 투자 가치도 있어 보인다. 그러나 취향, 비용, 위치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자신을 알아야 한다.
휴가 때마다 새로운 장소를 방문하기를 원하고 매일 방 청소는 호텔측에서 다 해주는 것을 원하는 소비자는 별장이 어울리지 않는다. 별장생활은 주거용 집이 아닐 뿐 빨래, 요리, 설거지 등 모든 것을 직접 해야 한다. 아니면 메이드 비용을 추가하든지.
◆취향이 변할 수도 있다.
미리 사놓고 은퇴하면 가서 살리라.
신혼부부일 때는 좋기만 하던 호숫가 별장이 꼬마가 생기고 나면 위험할 수도 있고 그 아이가 자라 틴에이저가 되면 호수보다는 보다 드러매틱한 바닷가를 더 좋아할 수도 있다. 은퇴 후에는 전혀 딴 방향으로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주거용 주택보다 비용이 확실히 더 든다.
모기지, 세금, 관리비, 수리비, 유틸리티비 외에 보트 정박비, 골프장 비, 개인도로 유지비가 있을 수 있고 보험도 더 비싸다.

◆능력이 되는지 판단한다.
세컨드 홈 바이어의 평균 연 수입은 8만5,900달러이다. 6개월치 비축 생활비는 있는지 크레딧 카드 빚은 다 갚았는지, 은퇴구좌와 아이들 대학 학비 구좌에는 돈이 좀 들어있는지 살펴보도록 한다.

◆세금혜택은 있다.
모기지 이자와 재산세는 수입 공제된다. 15일 미만으로 세를 놓으면 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되고 청소, 관리, 수리, 유틸리티, 에이전트 비용은 공제된다.

◆투자용이라면 위치가 제일 중요하다.
78%가 별장용으로 구입하지만 투자용도도 점차 늘고 있다. 모기지 이자율이 1%포인트 더 높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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