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유를 찾아서’(Chasing Liberty)

2004-01-10 (토)
크게 작게
유럽 따라간 대통령 외동딸
경호원 따돌리고 첫 데이트


18세 난 안나 포스터(맨디 모어)는 다른 10대들처럼 자기만의 삶과 자유와 행복을 추구하고 싶으나 문제는 안나가 미 대통령의 외동딸이라는 점. 안나의 삶은 매일 같이 미디어와 대중과 과보호적인 부모들에 의해 감시 받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골치 아픈 것이 안나를 위험에서부터 보호하는데 목숨을 바친 비밀 경호원들. 안나는 이들 때문에 첫 데이트도 못한 딱한 처지다.
그런데 안나는 부모가 외교 목적으로 나선 유럽여행에 동행하면서 마침내 아버지로부터 경호원 없이 하루 저녁 혼자 외출해도 좋다는 허락을 얻어내는데 성공한다. 안나가 이제야말로 자유를 누리게됐다고 좋아하기도 잠깐 아버지가 마지막 순간에 생각을 바꾸면서 안나는 경호원들을 따돌리고 혼자 시내구경에 나선다.
안나는 이 외출에서 매력적인 영국 청년 벤 칼더(매튜 굿)를 만나고 벤은 안나의 유럽관광안내자로 나선다. 안나는 벤과 함께 신나게 유럽관광을 즐기는데 뒤늦게 딸의 가출을 발견한 아버지는 외교는 뒤로하고 안나 찾기에 혈안이 된다.
한편 안나는 자꾸 벤에게 마음이 끌리면서 그에게 진실을 고백하고 귀국해야 할 날이 오는 것이 두렵기만 하다. 청춘 데이트용 ‘로마의 휴일’. PG-13. WB. 전지역.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