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피트 거대한 용이‘차차차’

2002-11-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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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볼거리 90분짜리 어린이 뮤지컬 ‘드래곤 테일즈 라이브’

이번 주말에는 어린 자녀와 이웃 아이들을 데리고 날아다니는 드래곤 케이시와 오드 그리고 제이크가 마련하는 떠들썩한 뮤지컬에 가보자. 현실 세계의 걱정거리, 스트레스, 문제를 다 잊어버리고 모처럼 동심으로 되돌아가 볼 기회다.
공영방송 PBS의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인 드래곤 테일즈는 6세난 에이미가 4세된 자신의 남동생 맥스와 드래곤의 나라로 들어가 드래곤 친구들의 등에 업혀 미스터리 어드벤처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의 만화영화 시리즈이다. 이 프로그램이 90분짜리 브로드웨이 스타일 어린이 뮤지컬 ‘Dragon Tales Live’로 제작되어 동부와 중서부에 이어 남가주 순회공연을 시작했다.
뮤지컬에는 20피트 크기의 거대한 드래곤이 ‘차차차’를 날렵하게 추고 머리가 두 개인 제이크와 위지 드래곤의 코미디가 폭소를 자아낸다.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깜짝 깜짝 놀라는 특수효과와 무대장치로 관객들은 환성을 지르게 된다.
제작사는 미국 최장 공연기록을 세우고 있는 세서미 스트릿 라이브(Sesame Street Live)와 그에 버금가는 유명세를 떨친 빅 블루 하우스 라이브쇼를 만들어 가족용 엔터테인먼트사의 대명사처럼 된 VEE 엔터테인먼트사.
지난해 동부와 중서부 순회공연에서 이미 30만여명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대 히트를 쳤던 이 쇼는 캘리포니아주 및 미 서부 지역에서의 첫 순회공연의 막을 지난 7~9일 애나하임 에로우폰드에서 올렸다.
11월15일부터 18일까지는 할리웃 코닥 디어터에서, 그리고 가주 지역 고별순회공연은 11월21일부터 24일까지 샌디에고 스포츠 아레나에서 있게 된다.
대형 크기의 드래곤 인형을 중심으로 각종 동물인형들이 인형술사에 의해 무대 위에서 사람처럼 뛰고 노래하고, 웃고, 감동시키는 이 뮤지컬은 주인공 에이미와 맥스가 절친한 친구인 드래곤 케이시(크기는 작지만 마음은 거대한 용으로 묘사됨)를 만나러 드래곤랜드로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15일부터 코닥 디어터 무대에 오르는 이 뮤지컬은 15일에는 오전 10시30분, 오후 7시30분, 16일에는 오전 10시30분, 오후 2시와 5시30분, 또 17일에는 오후 1시와 4시30분에 각각 공연된다.
입장료는 15~40달러 티켓구입 및 문의: (323)308-6363, www. dragontaleslive.com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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