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변동론과 고정론 어느 것이 좋을까

2002-08-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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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산책

▶ 케니 김<센츄리-21, D&H 동부 부동산>

렌더가 론을 해줄 때, 봉급생활자의 경우에는 인컴과 지출의 대비 조사를, 그리고 자영업자의 경우에는 지난 2년간의 평균 순세금부과(taxable) 인컴을 조사하게 된다.

이것은 대출금 상환의 실질 능력을 검토하여 론 액수를 정하는 일이기도 한데, 만일 크레딧 점수도 낮고 다운페이먼트도 적다면, 쉽게 택할 수 있는 론 프로그램은 일반적으로 변동론이다. 그렇다고 변동 이자율로 선택하는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며, 론을 하려는 사람들의 상황에 따라서는 오히려 유리하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변동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유형들로는, 월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사람들, 다운페이먼트가 적은 사람들, 적은 다운페이먼트로 리턴 인컴을 기대하면서 인컴 프로퍼티를 구입하려는 투자 목적가들, 액수가 높은 점보론을 하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왜냐하면 변동 론은 페이먼트 방식이 다양하여 월 인컴이 줄어들 때는 기본 액수만 내거나, 이자와 기본원금만 내는 방식을 택하여 위험부담을 줄이고, 인컴이 늘어날 때는 이자에다가 원금을 줄여나가는 방식의 고정론과 같은 페이먼트 방식, 또는 15년 고정론과 같은 페이먼트 방식 등을 택하여 원금을 신속하게 갚아나갈 수 있는 등 자신의 금전적인 상황에 따라서 페이먼트 방식을 자유롭게 선택 변경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고정론의 경우에는 월 페이먼트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는 안정적인 인컴자들에게 선호되고 있으나, 사업이 부진하다거나 직장을 잃었을 경우에는 페이먼트를 못내 커다란 어려움을 겪기 쉬운 단점도 있다.

이와 같은 이유에서 보더라도 렌더들의 입장에서는 바이어의 인컴과 크레딧 점수 등이 낮은 사람들에게는 다양한 페이먼트 방식의 변동론을 주어 홈 오너로서의 입장과 렌더로서의 입장 모두에 안전한 대출을 꾀하려 하는 것이다. 그리고 변동론일 경우와 고정론일 경우 모두 6~7년의 장기적 기간으로 보면 총 페이먼트 액수는 거의 비슷하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지금 같은 저이자율의 시기에는 아무래도 고정론을 많이 택하는 마켓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미리 Lock-In을 해놓은 상황이라도 시중의 이자율이 내려갈 때는 은행측에서 재조정을 해주기도 하지만 모든 렌더가 다 그런 것은 아니며, 조정해 주는 렌더이더라도 단점은 있게 마련이다.

참고로, 많은 사람들이 에스크로가 끝나고 받아보는 스테이트먼트에서 자신이 받은 이자율과 APR(Annual Percentage Rate)이 함께 나타나는데, APR은 처음에 집을 사면서 들어간 에스크로 클로징 코스트를 포함한 것을 전체의 이자율로 나타낸 것으로서 클로징 코스트가 많을수록 APR은 높아진다. 그러나 처음에 결정된 자신의 이자율이 변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아무튼 론은 자신의 준비 여하에 따라 싼 이자율과 좋은 융자 프로그램을 분명히 선택할 수 있으므로, 미리 여유 있게 론 에이전트들을 만나 융자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이때 사전 승인(Pre-Approval)과 사전 준비를 위해서 드는 비용은 전혀 없다. 연락처 (909)641-8949, www.EZfindHo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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