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9-11 테러이후 부동산 시장

2002-07-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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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에서

▶ 제임스 김<베스트 부동산>

저물어 가는 2001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열심히 Field에서 뛰고 있을 때 누구의 뜻인지 아니면 누구의 탓인지 9-11 테러를 맞게됐다. 이로인해 부동산 시장과 모든 경제는 침체기에 접어들었고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기세가 보이질 않았다. 11월말쯤 되어서야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의 승전가를 들려오면서 얼음장 갔던 부동산 경기는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테러 이후 부동산 시장에 나온 매물은 팔리지 않고 바이어들은 매물을 입질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셀러 들은 집팔기를 포기해야 했다.

2002년 1월초 연방준비은행가 경기 활성화를 위해 단기 금리를 다시 내린데다가 전쟁의 승전보가 울리면서 바이어들의 주택 구입은 다시 고개를 들었다. 결과는 매물의 절대 부족. 2002년 1월들어 매물이 나오기 무섭게 “SOLD” Sign이 붙기 시작했다. 2월, 3월, 4월은 마찬가지로 매물의 부족현상과 모기지 이자율의 하락으로 많은 바이어들이 몰려들면서 2001년보다 10%-15%의 가격인상으로 주택이 매매됐다.

필자는 1~3월 약 20개의 Listing을 받아서 팔았다. 모든 부동산인들이 그렇듯이 C.M.A( Comparative Market Analysis)를 만들어 주변에서 팔린 가격, 팔려고 내놓은 가격과 조건, 상태를 비교하고, Subject Property (매물)와 비교하여 팔린 가격을 선정, Seller의 동의하에 매물을 시장에 (Multiple Listing) 내놓는다.


어찌된 일인지, 매물이 나와서 원하는 가격(Full Price)에 팔고 에스크로를 클로즈하려고 하면 주변의 집들이 5~10% 비싸게 나오는 것이다. 셀러들은 너무 싸게 팔았다고 아우성을 치기도 했다. 필자는 20개의 리스팅 중에서, 6곳으로부터 “안 팔면 안되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 중에 3개는 지난해 2-3번 마켓에 나왔다가 팔리지 않았던 리스팅 이었다. 필자는 정말 난감했다. 그러나 몇가지 알고 넘어가야 할 일들이 있다.

△ 셀러는 바이어가 융자나, 감정이나, 완벽하게 에스크로를 클로즈 할 준비가 되었을 때는 에스크로를 취소 할 수가 없다는 것을 지적하고 만약 바이어가 에스크로 취소를 동의하면 모든 경비와 손해 배상을 셀러가 해 주워야한다. △ 바이어는 위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부동산 에이전트와 상의해서 빨리 변호사의 자문을 구하여 모든 것을 순리적으로 조심스럽게 잘 풀어 나아가야한다.
6월에 접어들면서 많은 사람들이 “집을 살 적기냐”고 묻는다. 가격이 너무 오른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다.

매물의 부족으로 적정가격에 주택이 나오면 즉시 복수 오퍼(Multiple Offer)를 받아 마음에 드는 바이어(Quality Buyer)를 고를수 있지만 요즈음 셀러들은 셀러스 마켓라며 적정가격보다 10%-20%를 더 올려서 팔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매물이 나오는 시기(방학 때 집을 내놓고 개학하기 전에 팔고 이사 나가는 시기) 이기 때문에 비싸게 내놓는 매물은 팔리지 않는다. 결국은 수개월 후에 적정가격이 되어 팔린다해도 결국 시간만 허비하는 셈이된다.
셀러들은 원하는 에스크로 기간에 성공적으로 클로즈 하고 원하는 날짜에 이사를 가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다. (818)36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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