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인상대 신종 사기

2002-06-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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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분도용 에퀴티 가로채기

남의 신분을 도용해 주택 에퀴티를 뽑는 신종 사기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크레딧 카드를 몰래 받아 사용하는 사건은 많지만 남의 에퀴티를 뽑아 사용하는 수법은 처음이다.

연방검찰과 FBI는 최근 2건의 에퀴티 사기범들이 체포됐으며 10여건의 유사 사건을 수사 중에 있다고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디트로이트에 거주하는 밥 윌리엄 바이드, 실버스터 머레이가 신분도용 및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에게는 최고 30년 징역형이 선고될 전망이다. 신분도용에 따른 크레딧 카드 사기범들에게 가해지는 3년 실형과는 대조되는 중형이다.


이들은 주로 노인들을 골라 신분 정보를 뽑아낸 다음, 노인들의 주택에서 에퀴티를 몰래 뽑아 사용하려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은 융자 신청서류의 내용을 수상하게 여긴 타이틀회사의 신고로 들통이 났다.

검찰은 에퀴티 사기사건으로 많은 주택 소유자들이 주택을 잃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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