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바비 사이즈’ 풀 인기

2002-06-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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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여년전 비해 성인 키 정도 소형 2배 늘어

작은 수영장이 유행한다. “이것도 수영장이냐”는 반문이 나올 정도로 작은 것들이다.

월스트릿 저널은 최근 수영장 크기가 10여년 전에 비해 14%가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크기가 15피트에 깊이도 어른 어깨 정도의 4~5피트이다. 옆집에서 보고 ‘수영장이냐 목욕탕이냐’고 비아냥거릴 수도 있을 정도의 아담한 사이즈다. 이런 작은 수영장을 ‘풀’(pool)과 ‘핫스파’(hot spa)를 혼합한 ‘스풀스’(spools)라고 부른다.

수영장 사촌격인 스파 정도로 생각되는 작은 수영장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따로 있다. 뒷마당에 덩그러니 수영장만 들어서면 정원의 운치를 해치기 때문. 또 최근 건축되는 주택들은 뒷마당이 줄어드는 경향이 많아 수영장 크기가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있다.


신문은 뒷마당이 작고, 큰 수영장 관리가 귀찮거나 금방 만들어 사용하고 싶어하는 주택 소유주들에게 특히 인기라고 밝혔다.

신문은 또 이런 현상은 90년대 초반부터 두드러져 저수용량 3만갤런 이상의 대형 수영장 건립이 전체 수영장 건설의 40% 수준을 떨어졌으며 성인 키 정도의 전형적인 ‘바비 사이즈’(6×7피트) 수영장은 2배나 늘어났다고 아울러 보도했다.
조그만 뒷마당에 수영장을 건설하면 주택가격 상승효과도 크다. 가설비의 100% 이상 가격이 올라간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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