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을 느낄 수 있는 생동감 있는 색상들. 그리고 대담한 스타일을 연출하는 젊은 세대들. 대담하고 도전적인 시절을 지나 조금은 여유 있고 숙연해진 중년들. 중후한 세대를 지나 인생의 완숙기에 접어든 세대들.

의상에도 나이가 있듯 인테리어에도 나이가 있다. 콜로니얼(colonial) 스타일은 젊음을 막 비켜지나간 중년들의 스타일이 아닌가 싶다. 조금은 여유롭고 우아한 분위기. 그러면서도 감각을 놓치지 않는 그 어떤 열정과 고요함을 인테리어 하머니에서도 느낄 수 있다. 가구 선택이나 색상 선택에서도 특별한 디자인을 요구하기보다는 약간의 세월이 묻은 가구와 현대적인 소품 사용으로 편안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중간 사이즈 침실 색상 선택에 있어서는 약간 짙은 머스타드 컬러(겨자색)를 기본으로 하고 몰딩이나 액센트를 주는 부분은 브라운으로 하는 것이 좋다. 창문의 커튼 색상도 같은 계열로 처리하면 시각적으로 연결돼 넓어 보인다.

예를 들어 브라운을 주색상으로 결정하면 머스타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면서 단순한 디자인으로 마무리하면 화사한 매력을 준다. 이런 경우 침실은 너무 많은 직물(fabric)을 사용하면 자칫 컨트리 스타일을 연상시키게 되므로 지나친 직물 사용은 피하는 게 좋다. 패턴은 머스타드와 브라운 컬러에 잘 조화되는 붉은 색상이 섞인 꽃무늬 패턴으로 포인트를 주면 적절하겠다.

가구 선택은 네오클래식 스타일이 정교하면서도 깔끔하다. 일반적으로 브라운 색상에 단단한 나무로 된 네오클래식 스타일 가구를 선택할 때는 너무 화려한 디자인은 피하는 것이 좋다. 화려한 가구가 배치돼 있으면 다른 공간처리가 더 까다롭고 약간 산만해지기 쉽다.

침대 헤드보드의 디자인은 가급적 높은 스타일은 피하고 적당한 높이가 좋다. 헤드보드의 높이에 맞춰 사이드 램프 역시 심플한 네오클래식 가구가 어울린다. 램프 베이스와 셰이드는 하얀색으로 된 모던한 디자인이 적합한데, 하얀 색상이 브라운과 머스타드 색상을 분리하는 느낌을 주면서 한층 더 젊은 분위기를 연출해 액센트가 된다.

눈에 띄는 아름다움보다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콜로니얼 스타일 침실. 이 스타일 침실을 갖고 싶어하는 독자들에게 바쁜 일과 속에서도 일주일에 한번쯤 향기 나는 꽃집에 들러 하얀 베고니아를 한아름 안고 가보길 권해 본다. 자신의 여유와 우아함을 위하여… (310)385-0100
<레드 게이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