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 매입전 알아둘 일

2002-05-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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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소유는 아메리칸 드림의 한 부분이다. 주거지를 빌려서 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 집’이므로 마음대로 바꾸고 꾸밀 수 있다. 운이 좋으면 집을 팔 때 큰 이익을 볼 수도 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집을 살수는 없다. 주택을 구입하면 뜻하지 못한 일들로 골머리를 앓을 수가 많기 때문이다. 꼭 집을 사야할 이유가 있는지, 재정 상태가 뒷받침이 되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꼭 집이 필요한가
부동산 가격 인상을 노린 단기적 투자는 예외겠지만 4~5년 이내에 집을 다시 팔면 손해를 본다. 집을 팔고 사는데 소요되는 커미션 등이 만만치 않다. 집 값이 많이 오르지 않으면 경비를 뽑기 힘들다.

오랫동안 살집인지를 우선 생각해야 한다. 또 직장으로 인해 앞으로 수년 이내에 꼭 이사를 가야 할 상황이 생길지를 예상해 보는 것도 좋다.


수입도 고려해야 한다. 앞으로 수입이 늘어날지, 줄어들지에 대한 예상 수입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주택 유지비를 고려하라
새집을 산다고 해도 주택을 유지하려면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간다. 오래된 집이라면 수도 파이프가 샐 수도 있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기술자를 불러 수리해야 하는데 경비가 만만치 않다. 페인트를 칠한다거나 구멍난 벽을 메워야 하고 지붕을 다시 고치거나 새 것으로 바꿔야 할 경우도 있다.

렌트를 살면 이런 자질구레한 수리는 집주인이 부담해 준다. 이런 일에 들어갈 돈을 모아 냉장고를 구입하는 등 여유로운 생활을 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수입을 고려하라
렌트비가 주택 월 페이먼트의 65% 수준을 넘지 않는다면 렌트를 해서 편안하게 사는 것이 더 좋다고 조언하고 싶다. 주택 월 페이먼트는 모기지 페이먼트, 재산세, 기타 소요 경비 등을 모두 합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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