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단점이 있는 집들은 이때 팔아라

2002-05-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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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산책

▶ 케니 김<센츄리-21, D&H 동부 부동산>

모든 일에는 들어가야 할 때와 빠져나와야 할 때가 있는 법이다. 그러한 시기를 잘 맞추어 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남달리 감각이 뛰어나 보이며, 반면에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늘 손해를 보면서 “또 뒤차 탔네”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 지난주에 집을 팔겠다고 필자를 찾아온 Mr. Williams라는 미국인도 바로 그 뛰어난 감각을 지닌 경우이다.

그는 부동산 마켓이 가장 안 좋고 쌀 때인 몇 년 전에 집을 구입하였었다. 그것도 큰길가의 단점을 끼고 있는 이유로 인해 싼 가격에 나온 집을 구입하였었다. 물론 자신이 살집이 아닌 렌탈 프로퍼티로 투자할 집이어서 큰길가의 단점을 안고 있더라도 일단 주택 가격이 싼 집을 구입하였던 것이었다.

그 이유는 테넌트에게 렌트를 주었을 때 좋은 위치에 있는 집이건 나쁜 위치에 있는 집이건 간에 같은 규모의 집인 경우라면, 양쪽 모두 똑같은 금액의 렌트비를 받게 되므로 이왕에 투자를 할 바에는 투자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싼 가격의 매물을 찾았던 것이었다.


그 이후 수년 동안 렌트비를 받아서 페이먼트를 부어 왔고, 에퀴티는 저절로 늘어났다. 그러다 부동산 가격이 꼭대기까지 올라간 지금에 와서는 그 집을 되팔아 큰 이득을 보려는 것이다. 결국 그는 마켓에 내놓은 지 단 하루만에 높은 가격으로 집을 팔았고 지금은 에스크로를 진행중이다. 이와 같은 적절한 시기의 선택 감각은 그러한 사람들뿐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모든 사람들에게도 적용될 수가 있다. 왜냐하면 지금의 뜨거운 부동산 시장에서는 매물 부족현상에 의하여 단점이고 뭐고 간에 웬만하면 어떠한 집이라도 다 팔려나가고 있는 때이며, 그것도 높은 가격에 쉽게 팔리기 때문이다.

즉, 단점으로 분류되는 소음이 많은 길가의 집, 내부의 구조가 안 좋은 집 등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처음에 집을 구입할 때 경험이 없어 얼렁뚱땅 집을 구입했었거나, 또는 싼 맛에 단점을 묵인하고 구입했겠지만, 살다보니 불편을 느끼어 팔아야겠다는 생각을 조금이라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지금이 바로 적절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단점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지금과 같은 셀러스 마켓이 유지되고 있을 때, 위에서 말한 Mr. Williams처럼,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만일 어느 날 갑자기 부동산 마켓이 안정되어지거나, 혹은 가격이 내려가는 상황으로 바뀌어 바이어스 마켓으로 전환된다면, 그러한 단점의 집들은 팔기도 힘들 뿐더러 가격도 싸게 팔아야만 하는 것이다.

한편 이러한 단점이 있는 집을 팔 때는 가능한 새 카핏과 새 페인트로 예쁘게 집안 단장을 하여 내부를 산뜻하게 꾸며 놓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함으로써 수리하는데 들어간 비용을 되 뽑아내는 것은 물론 단점을 커버하고 손쉽게 매매를 할 수 있는 고상품으로의 주택을 만드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모든 부동산 매매에 있어서 알아두어야 할 상식으로는, 건물상에 하자가 있는 부분들은 모두 밝힌 상태에서 매매를 끝내야 만이 나중에라도 문제가 없게 된다는 것이다.
연락처 (909)641-8949,
www.EZfindHo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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