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수입의 30%

2002-05-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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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기지 페이먼트 상한선

’수입에 알맞는 주택을 구입하라’ 수입을 훨씬 초과하는 주택을 무리하게 구입했다가 페이먼트에 발이 묶이는 한인들이 많다. 자신의 수입에 알맞는 주택을 고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융자 회사들은 주택 페이먼트가 수입의 3분의1이 넘을 경우 모기지 융자를 꺼려한다.
대부분 모기지 은행에서의 수입에 따른 융자 한계 계산법을 소개한다.

A씨의 연 수입(세금 전 그로스 인컴)이 7만2,000달러라고 가정하자. 12개월로 나누면 한달 수입은 6,000달러가 된다.
자동차등 할부금, 크레딧 카드 최저 상환금(미니멈 페이먼트), 기타 융자 할부금 등을 월수입에서 제해야 한다.

보통 모기지 은행에서는 월 부채상환 비율을 10% 정도로 예상한다. 이 경우 한달 부채상환금은 600달러가 된다. 또 모기지 페이먼트 상한선은 수입의 30%를 잡는다. 따라서 6,000달러 월수입의 모기지 상환금은 최고 1,800달러다.

또 매달 재산세도 내야 한다. 월 재산세 공제금을 300달러(재산세는 일반적으로 주택가격의 1%로 계산한다)로 가정한다면 한달 모기지 상환금은 1,500달러(1,800-300달러)가 된다.


30년 고정 이자율을 7%로 가정하면 융자회사에서 빌려줄 수 있는 모기지 상한선은 1,500달러÷7%×1,000(융자회사 계산 방법임)으로 21만4,285달러이다.

따라서 A씨가 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융자금 상한선은 대략 21만달러로 보면 된다. 만일 A씨가 20% 다운페이먼트를 한다면 구입가능 주택은 27만달러선이다.

연봉 7만달러의 수입에 자동차 1대 페이먼트를 내는 가정의 적정 주택수준은 30만달러에 못 미치는 27만달러선이라는 것이다.
A씨의 부채가 많을수록 융자 상한선을 줄어들게 된다.

A씨의 부채 비율이 10%를 넘어 월 800달러를 부담해야 한다고 가정한다면 월수입에서의 모기지 상환금은 1,600달러(1,800-200달러)로 줄어든다. 여기에서 재산세 300달러를 제하면 1,300달러로 줄어들고 7% 이자율로 A씨의 융자 가능 금액은 대략 18만6,000달러 정도가 된다. 이 경우 20% 다운페이먼트를 가정하면 약 23만5,000달러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물론 모지기 은행에서의 융자 기준은 수입 이외에도 크레딧 점수, 다운페이먼트 정도 등 다양하기 때문에 꼭 앞서 소개한 방식대로 융자를 받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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