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페인트 과정

2002-05-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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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코너-루핑,페인트

▶ 미송 건설 마이클 조

페인팅은 건물의 외관을 돋보이게 하고, 건물 내부에 아름다움과 안락한 분위기를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장식적인 효과와 건물을 보존하고 건물 마감재료들의 내구성을 살리는 기능적인 면을 목적으로 한다. 일반인들도 대부분의 도구들을 적은 비용으로 장만할 수 있기 때문에 취미 삼아 혹은 경비의 절약을 위해서 시공을 직접 시도해 볼 수 있는 분야이다.

페인팅이라는 분야를 알기 위해서, 먼저 그에 관한 용어(terminology)를 이해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즉 재료나 도구의 이름에 익숙해져야 하고, 사용과정과 사용방법을 터득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그 분야 전체를 알게 된다. 건물주가 직접 페인팅을 해보고자 한다면 먼저 필요한 재료나 도구들을 구입해야 하는데, 페인팅에 대한 전체적인 과정을 이해한 후라야 그 구입이 가능하다.

지난 회에서 언급했듯이, 페인팅의 공정과정은 준비작업(preparation)이라 불리는 표면 재처리 작업(resurfacing)과 실제로 페인트를 칠하는 두 과정으로 나누어지는데, 이번 회부터는 그 과정들을 순서대로 나열하여, 그에 관계되는 용어들을 독자들이 알기 쉽게 설명하고자 한다.


페인팅에 있어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과정은 커버링(covering)인데, 카핏(carpet)이나 가구 등의 주변을 보호하는 작업이다. drop clothes라고 불리는 천이나 plastic roll(얇은 비닐 말이)로 주위를 잘 덮어서, 석회가루(plastering powder)가 날리거나 페인트를 흘려 떨어뜨리는 것으로부터 막아주게 된다.

두 번째가 스크래핑 과정이다. 스크래핑은 바로 다음에 하게 되는 패칭작업(홈이 패인 부분이나 금이 간 곳을 석회 반죽으로 메우는 것)을 하기 위한 전초작업인데, 페인트가 들고일어난 면이나 금(crack)이 생기면서 전체적인 면보다 튀어나온 면을 끌 칼(patching knife)로 긁어서 없애주는 과정을 말한다. 이 때 샌딩(sanding)을 미리 한번 해주는 것도 괜찮다. 흔히 샌딩은 패칭 후의 작업이라고만 생각하는데 더 나은 작업을 위해서 패칭한 부위를 굵은(#80~100) 사포(sand paper)로 문질러주면 좋다.

다음이 패칭인데 기본적으로 두 가지 종류의 반죽(patching paste)이 사용되고 있다. 패칭할 부위가 얇은 경우에 사용하는 ‘Spackling’이라고 불리는 마무리 반죽은 바른 후 샌딩이 쉽게 되기 때문에 원하는 매끈한 면을 만들어내기가 쉬운 장점이 있지만, 마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보통 3~4시간) 깊게 패인 부분에 사용하면 심한 수축작용으로 인해 crack이 생기기 쉽다. 이럴 때는 ‘Spackling’을 사용하기 전에 ‘Fixall’이나 ‘Smoothset 20’를 먼저 사용하는데, 이 patching paste는 마르는 속도가 빠르고 마른 후 ‘Spackling’에 비해 매우 견고하다. 하지만 그 견고함으로 인해 매끄러운 면을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에 ‘Spackling’을 사용할 정도의 두께를 남겨두고 ‘Fixall’이나 ‘Smoothset 20’를 사용한 후 다시 ‘Spackling’으로 마무리해 주는 것이 좋다. 패칭 부위가 충분히 마른 후 면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서 샌딩을 하게 되는데 이때는 #120~150 정도의 샌딩 페이퍼를 사용한다.
(213)388-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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