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서브리스 입주자 2배 증가

2002-01-0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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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기를 맞으면서 건물주로부터 리스를 직접 받지 않고 서브 리스로 사무실을 빌려쓰는 입주자들이 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10~15%에 그치던 서브리스 비율이 최근 두배이상 증가했으며 규모가 큰 회사일수록 서브리스를 받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

규모가 큰 대형회사들은 결점이 많은 서브리스 방식을 기피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요즘같은 침체기에는 대형 스페이스를 빌려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서브리스를 선호한다.
서브리스는 보통 리스를 받은 사람에게서 또다시 리스를 받아 사용하는 방식으로 리스 계약 기간이 만료돼도 건물주로부터 기간 연장을 받을 수 없을뿐더러 원래 리스 계약자가 파산등의 재정적 어려움을 겪을때는 함께 쫓겨나야 하는 위험부담을 안고 있다.

그러나 대형 부지가 필요한 큰 회사들로서는 건물주로부터 직접 리스를 받게되면 경기가 좋지 않을 경우 계약 부담을 끝까지 지게 되므로 리스 보다는 서브리스를 택한다. 한편 서브리스는 전반적으로 렌트비용을 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게되므로 건물주들로서는 달갑지 않은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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