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건설 빠른 회복세

2001-12-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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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시장 강세 힘입어

9.11테러 이후 주춤했던 신규주택 건설이 다세대 주택에 힘입어 테러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연방 상무부가 발표, 주택시장이 건재함을 확인시켜 주었다. 연방 상무부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 11월 신규주택 건설은 총 165만채로 지난 10월보다 8.2%가 늘어났으며 지난 7월 이후 건설 활동이 가장 활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세대 주택 건설이 전월대비 28.4%로 크게 증가한 데다가 주택 시장 경기의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는 단독주택도 10월 3.4% 하락한 이후 3.2%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향후 주택 건설경기를 예측하는 신규주택 건설 신청건수가 5.3% 늘어난 156만채(연율 환산치)로 집계돼 주택 경기의 전망이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패니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빗 버슨은 "주택 경기가 하락세를 보여주는 기미는 별로 없다"고 말했다.
메릴린치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제럴드 코헨도 "테러 이후 주택 경기가 급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주택시장은 아직도 건재하다"고 밝혔다.


한편 경제 전문가들은 초겨울답지 않은 온화한 날씨와 이자율이 소폭 인상되자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구입하자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날씨가 더 추워지는 12월부터는 주택매매가 다소 둔화되기는 하겠지만 내년까지 주택 경기의 활황세가 계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모기지 뱅커스협회는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건수는 주택 매매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여름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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