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빈 오피스 더 늘어

2001-11-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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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12%기록...2분기보다 높아져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난 3·4분기 오피스 공실률이 2·4분기에 비해 다소 높아진 것으로 전문 연구기관들이 밝혔다. 이는 사무직 감원이 늘어나면서 사무실의 수요가 그만큼 감소했기 때문으로 연구기관들은 분석했다.

프로퍼티 & 포트폴리오 리서치, 토토 위튼 리서치, 라이스사 등 오피스 공실률을 조사하는 3개 연구기관들에 따르면 지난 분기중 미 전국의 오피스 공실률은 2·4분기의 10%보다 높은 12%를 기록했으며 내년 말 또는 2003년에는 오피스 공실률이 14%로 올라 피크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보고서는 또 올해의 오피스 공실률 증가는 경기 침체로 인해 오피스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며 90년대 초반과 같이 80년대 중반 건축 붐에 따른 오피스의 과잉 공급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3개 연구기관 중 토토 위튼 리서치의 오피스 공실률이 제일 높게 조사됐다. 위튼 리서치는 이 기간에 공실률은 12.3%를 기록, 오피스 경기가 최고조에 달해 가장 낮았던 지난해 8.1%에 비해 무료 4% 이상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토토 위튼 리서치의 토토 위튼 이사장은 "오피스 경기가 가장 좋았던 지난해 이후 급격히 나빠졌다"면서도 "급속한 증가는 더 이상 없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샌프란시스코가 지난해 동기의 4.8%보다 크게 늘어난 17.6%로 미국내 대도시중 가장 높았다.

반면 뉴욕은 지난해 7.4%에서 올해는 4.3%로 오히려 감소했다. 이는 9·11 테러로 1,300만스퀘어피트의 오피스 공간을 갖춘 쌍둥이 빌딩이 사라지면서 오피스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3·4분기 오피스 임대료 전국 평균치는 3.3% 내려갔다.

전문가들은 오피스 공실률은 내년 상반기까지 완만한 증가를 보이다가 연말을 고비로 2003년부터는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3·4분기 A급과 B급 오피스의 공백률(단위 %)-프로퍼티 & 포트 폴리오 리서치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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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2001년 2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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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15.0 11.6
보스톤 16.5 4.7
시카고 12.2 10.1
LA 13.9 12.4
뉴욕 4.3 7.4
샌프란시스코 17.6 4.8
시애틀 10.3 5.1
워싱턴 D.C./버지니아 북쪽 8.3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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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체 11.8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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