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주 해변 변사체 장기 미제사건 11년만에 뉴욕 한인여성으로 밝혀져
2026-06-08 (월) 07:16:10
이지훈 기자
▶ 2015년 포틀랜드 이스트엔드비치서 발견
▶ 미궁 속 사건, 한·미 공조로 돌파구, 한국경찰 소지 지문 대조끝에 신원 확보

김병란(사망 당시 66세·사진)
지난 2015년 메인주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후 10년 넘게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여성의 신원이 뉴욕에 거주하던 한인 여성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메인 포틀랜드지역 현지매체인 채널 8(WMTW)에 따르면 포틀랜드 경찰국은 최근 메인주 포틀랜드의 이스트엔드 비치(East End Beach)에서 발견됐던 여성 변사체의 신원이 한국 국적의 김병란(사망 당시 66세·사진) 씨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씨의 마지막 거주지는 뉴욕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은 지난 2015년 5월22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포틀랜드 해안가에서 한 여성의 사체가 발견됐으나, 소지품이나 신원을 증명할 만한 단서가 전무했다. 수사당국은 연방수사국(FBI)의 실종자 DNA 데이터베이스 등을 총동원해 신원 확인에 나섰으나 그 어떤 기록과도 일치하지 않아 수사는 오랜 기간 난항을 겪었다.
사건은 결국 10년 가까이 신원미상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었다. 이처럼 장기 미제로 묻힐 뻔한 사건의 돌파구를 마련한 것은 포틀랜드 경찰국이 해당 여성이 아시아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한국 수사당국 및 영사관과 지속적인 공조를 추진하면서다.
한국 경찰청과의 협조 끝에 한국 정부가 여권 발급 및 주민등록 과정에서 보유하고 있던 지문 데이터베이스와 사체의 지문을 대조하는 작업이 진행됐고, 마침내 김씨의 신원을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 당국은 신원 확인 직후 한국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김씨의 유가족을 찾아내 해당 사실을 통보한 상태이다.
수사당국은 신원이 확인됨에 따라 김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와 뉴욕 거주 당시의 행적 등을 재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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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