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들어 48% 이상 증가
▶ 뺑소니·DUI 사고 늘어
▶ 자전거 관련 6배로 ↑

LA 한인타운에서 가장 사고 위험이 높은 교차로로 지목된 6가와 버몬트에 사고 차량 흔적이 남아 있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 일대를 포함하는 LA 경찰국(LAPD)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에서 올해 중상자가 나온 교통사고가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자와 자전거가 관련된 사고도 적지 않았다. 또한 사고 후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나는 뺑소니 사고와, 음주 및 약물 운전(DUI) 관련 사고도 늘면서 지역 교통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LAPD가 최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5월9일까지 올림픽 관할지역의 전체 중상 교통사고는 3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1건보다 48% 증가한 수치다. 2024년 같은 기간 17건과 비교하면 82% 많았다. 사망 교통사고는 올해 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건과 같았다. 2024년 같은 기간 4건과 비교하면 50% 많은 수치다.
보행자가 관련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차량 대 보행자 중상 사고는 올해 1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건과 같았다. 2024년 같은 기간 8건과 비교하면 38% 많다. 차량 대 보행자 사망 사고는 올해 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건보다 줄었지만 2024년 같은 기간 1건보다는 많았다.
자전거 관련 경우는 증가 폭이 컸다. 지난해와 2024년 같은 기간 각각 1건이었던 자전거 관련 중상 사고는 올해 6건으로 증가했다. 자전거 관련 사망 사고도 올해 1건 집계됐는데, 지난해와 2024년 같은 기간에는 각각 0건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에서 중범죄 뺑소니, 즉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고 현장을 떠난 사례도 많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1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6건보다 16%, 2024년 같은 기간 93건보다 19% 증가했다.
참고로 중범죄 뺑소니는 비교적 경미한 부상이나 통증 호소 등 중상으로 분류되지 않는 인명피해 관련 뺑소니 사고도 포함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중상 사고 건수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캘리포니아 차량법은 운전자가 본인을 제외한 다른 사람의 부상 또는 사망이 발생한 사고에 연루된 경우 현장에 즉시 정차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중상자가 발생한 뺑소니 사고는 올해 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건보다 67% 증가했다. 2024년 같은 기간 5건과는 같은 수준이다. 사망자가 발생한 뺑소니 사고는 올해 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건과 같고 2024년 같은 기간 1건보다 많았다.
올림픽 관할지역에서는 DUI 관련 사고도 증가했다. 올해 누계 4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건보다 66% 늘었다. 2024년 같은 기간 37건과 비교해도 30% 증가했다. DUI 관련 중상 사고와 사망 사고는 올해 아직 없지만(0건), 전체 DUI 관련 사고 증가세가 뚜렷한 만큼 우려를 낳고 있다.
LAPD는 올해 1월1일부터 5월9일까지 올림픽 관할지역의 주요 위험 교차로로 6가와 버몬트 애비뉴를 제시했다. 전체 교통사고 위험 교차로 항목에서 이 지점은 ‘위험한 좌회전’이 주요 원인으로 표시됐고 총 8건이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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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