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IRR 파업 사흘만에 종료…열차 운행 정상화

2026-05-20 (수) 06:45:25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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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쿨 주지사 “공정한 합의 도달”

▶ 임금 인상폭 등 막판 극적 타결

LIRR 파업 사흘만에 종료…열차 운행 정상화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노조의 파업 종료로 열차운행이 19일 정오부터 재개된 직후 서폭카운티 론콘코마행 LIRR 열차가 승객들이 줄지어선 퀸즈자메이카역 플랫폼으로 들어오고 있다.

미 최대 규모의 통근 철도 시스템인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파업이 사흘 만에 종료되면서 19일 오후부터 열차 운행이 전면 재개됐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이날 정오부터 시간당 1대씩 열차 운행을 점진적으로 재개한 데 이어, 오후 4시를 기해 LIRR 모든 노선의 열차 운행이 완전 정상화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는 LIRR 노조와 MTA 간의 밤샘 임금 협상이 타결된 18일 밤 긴급 성명을 통해 “양측이 극적으로 공정한 합의에 도달했다”라며 “최종 합의의 세부 내용은 노조원 총투표와 승인 절차를 거친 후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 4월 말,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의 임금을 총 9.5% 소급 인상하는 안에는 동의한 바 있다. 그러나 2026년 올해(4년 차) 임금 인상 폭을 두고 노조 측의 5% 요구와 MTA 측의 3% 제시안이 한 달 넘게 팽팽히 맞섰다. 결국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지난 16일 0시를 기해 노조가 전격 파업에 돌입하면서 LIRR은 32년 만에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를 맞았다.

파업 돌입 이후에도 임금 인상률과 의료보험 분담금 비율 등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던 노사는, 사흘간 이어진 ‘발 묶인 뉴욕’의 교통 대란 압박 속에 18일 밤 막판 협상을 통해 극적으로 손을 잡았다.
맨하탄과 롱아일랜드를 연결하는 핵심 동맥인 LIRR은 평일 하루 평균 약 30만 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최대 통근 철도다. 이번 파업으로 인해 특히 월요일이었던 18일 출근길에는 롱아일랜드와 뉴욕시를 오가는 통근객들이 버스와 차량 공유 서비스 등 대체 교통편으로 한꺼번에 몰리고 주요 간선도로가 마비되는 등 극심한 혼잡과 시민 불편이 이어졌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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