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르웨이 섬 ‘로포텐’, 렌즈에 담다

2026-05-14 (목) 08:20:07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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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철·김진환·김미령 전시회…30일~6월5일 센터빌

노르웨이 섬 ‘로포텐’, 렌즈에 담다

김진환 작가의 ‘산과 바다가 만나는 곳’.

노르웨이 섬 ‘로포텐’, 렌즈에 담다

김진철(왼쪽부터)·김미령·김진환 작가.



유럽 여행을 가더라도 북유럽을 찾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유명 관광지에 비해 많이 알려지진 않았으나 신비한 매력을 간직한 노르웨이, 특히 로포텐 제도(Lofoten Islands)는 사진작가들에게 ‘꿈의 섬’으로 불린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워싱턴지부 회원 3명이 지난 2월 그곳을 찾아갔다. 버지니아 덜레스 공항에서 출발해 덴마크 코펜하겐(Copenhagen), 노르웨이 오슬로(Oslo)를 거쳐 다시 경비행기로 갈아타고 보도(Bodo)를 경유해 20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로포텐 제도의 섬마을 레크네스(Leknes)에 도착했다.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여 하늘과 땅의 구분도 사라진 마을에 도착한 이들의 머리 위로 환상적인 오로라가 펼쳐졌다. 장거리 여행에 지친 이들에게 최고의 보상이 아닐 수 없었다. 이렇게 열흘간 로포텐의 풍경을 카메라 렌즈에 담았다.


이번 여행을 함께한 김진철·김진환·김미령 작가는 오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일주일간 센터빌에 위치한 협회 갤러리에서 공동 사진전을 연다. 김미령 작가는 “아무런 정보도 없이 따라나선 여행에서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을 담아왔다”며 “원시적인 아름다움, 거대한 자연과 동화 속 마을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진철 작가는 “거기서 산을 만나고, 바다를 만나고, 마을을 만나고… 잊지 못할 너를 만났다”며 아스라이 스쳐 지나갔던 로포텐의 풍경을 그리워했다. 이번 전시회 제목은 ‘거기서 너를 만나다’이다.

사진을 찍기 위해 과연 20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고 그곳에 갈 수 있을까. 그러나 로포텐을 다녀온 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왔다”고 자부하며 “사진으로 대신할 수는 없지만 정성껏 준비한 30장의 사진으로 여러분께 소개하고 싶다”고 초대했다. 오프닝 리셉션은 30일(토) 오후 3시 열리며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문의 (703)431-0018
주소 14631 Lee Hwy. #314
Centreville VA 20121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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