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임플란트, 발치 직후가 답일까? 기다림이 답일까

2026-05-06 (수) 08:08:19 황석현 원데이치과 원장 치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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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를 발치 후 바로 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일정 기간을 기다렸다가 하는 것이 좋을까에 대한 질문은 치과 진료실에서 매우 흔하게 접하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어느 한 가지 방법이 절대적으로 우월하다고 보기는 어렵고 환자의 구강 상태와 전신 건강, 그리고 발치 부위의 조건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발치 즉시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경우는 치료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잇몸과 뼈의 형태가 무너지기 전에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앞니와 같이 심미성이 중요한 부위에서는 잇몸 라인을 유지하는 데 유리할 수 있다. 또한 수술 횟수를 줄일 수 있어 환자의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다. 그러나 감염이 있거나 뼈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는 초기 고정이 불안정해질 수 있으며, 실패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발치 후 바로 임플란트 식립을 진행하는 경우에는 술식의 난이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임플란트 수술 경험이 풍부한 치과의사를 선택하는 것이 치료의 안정성과 예후 측면에서 유리하다.


반대로 발치 후 일정 기간을 기다렸다가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지연식립 방식은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염증이 완전히 해소되고 뼈가 어느 정도 회복된 상태에서 식립하기 때문에 예측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 과정에서 잇몸과 치조골이 흡수되면서 추가적인 뼈 이식이 필요해질 수 있고, 전체 치료 기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언제 하느냐’보다 ‘어떤 상태에서 하느냐’이다. 단순히 빠른 치료를 원한다고 해서 무조건 즉시 식립을 선택하거나, 안전성을 이유로 무조건 지연시키는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확한 진단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인별 상황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임플란트 치료는 단순한 시술이 아니라 장기적인 구강 건강을 좌우하는 결정이기 때문에, 속도보다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문의 원데이치과 (571)655-0880

<황석현 원데이치과 원장 치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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