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픈AI, MS와 재계약·클라우드 독점 해소

2026-04-29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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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독점 라이선스로 전환

▶ 아마존·구글 신규 고객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을 독점 업체였던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클라우드 외에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오픈AI와 MS는 양사 간 계약을 개정해 그간 MS가 독점 보유했던 AI 모델 사용권을 비독점 라이선스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픈AI는 그간 애저에만 제공했던 GPT 모델을 앞으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클라우드 등에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오픈AI는 여전히 MS를 주요 클라우드 파트너로 유지하기로 했으며, MS가 필요한 기능을 지원할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오픈AI 제품을 애저에 우선 출시하기로 했다.

MS는 기존 계약과 마찬가지로 오픈AI의 모델·제품에 대한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를 2032년까지 보유하게 되지만, 라이선스 조건은 독점에서 비독점으로 바뀐다. 대신 MS는 앞으로 자사 서비스망을 통해 오픈AI의 모델을 판매한 데 따른 수익을 오픈AI에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양사의 이번 계약 개정은 최근 오픈AI가 AWS를 통해 AI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이후 불거진 갈등을 해소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양사 계약에서 독점 관련 조항이 사라짐에 따라 각국의 반독점 조사 대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공동 성명을 통해 “개정된 계약은 예측 가능성이 커져 양사가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며 “동시에 대규모 AI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는 공동 역량을 강화한다”고 내세웠다.

MS는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하기 3년여 전인 2019년부터 오픈AI에 투자를 이어왔고, 오픈AI가 지난해 10월 영리를 추구할 수 있는 공익법인(PBC)으로 구조를 개편할 당시 지분율 약 27%를 인정받아 오픈AI 재단에 이어 2대 주주 지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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