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 하반기 IPO 시장 기록적 활황”

2026-04-2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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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권거래소 전망

▶ AI·방산사업 등 주도

뉴욕증권거래소(NYSE) 고위 임원은 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위험과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자본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이 기록적인 활황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클 해리스 NYSE 자본시장 부회장 겸 자본시장 글로벌 총괄은 지난 22일 뉴욕 간담회에서 “향후 6∼12개월간 상장 대기 물량이 상당히 활발하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 후원사와 벤처 캐피털(VC) 투자자들이 보유한 중형급 상장 예정 기업들의 움직임은 수년 만에 처음 보는 수준”이라며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올해는 발행 규모와 투자 기회 측면에서 기록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회장은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해 “(이란 전쟁과 인플레이션 등) 그 모든 것에도, 최근 미국 시장이 보여주는 것은 그 너머를 보는 능력”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IPO, 후속 발행, 전환사채, 투자적격 및 하이일드(고수익) 채권 시장 전반에서 유동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상장 유망 분야로는 인공지능(AI)과 방위산업을 꼽았다. 해리스 부회장은 “AI 관련 기업과 방산 분야의 활동이 뚜렷하게 늘고 있다”며 특히 AI 하드웨어 및 반도체 기업들이 상장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어떤 기업이든 AI 전략을 설명하지 못하면 상장이 어려운 환경”이라며 강력한 성장 스토리, 수익성 경로, 대규모 시장, 실행력 있는 경영진이 핵심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NYSE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에 “일찍, 그리고 자주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NYSE는 글로벌 기업들의 미국 상장 수요도 여전히 강하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 10여개 기업을 포함, 약 45개국에서 450개 이상의 해외 기업이 상장돼 있다.

스테판 제켈 NYSE 글로벌 상장 총괄은 “미국 시장은 가장 큰 투자자 풀과 유동성을 제공한다”며 “이중상장을 통해 투자자 접근성과 기업가치를 동시에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출이 발생하지 않은 초기 기업도 자본 조달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라며 바이오, 전기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을 사례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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