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케이데이 페이스] “병원 중심 치료에서‘삶 중심 케어’로… 통합형 시니어케어”

2026-04-23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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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돌봄·일상 연결한 원스톱 케어… 지역 기반 PACE 모델로 구현

[케이데이 페이스] “병원 중심 치료에서‘삶 중심 케어’로… 통합형 시니어케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시니어 케어의 기준이 변화하고 있다. 질병 치료에 집중하던 기존 의료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건강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삶 중심 케어’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시니어 케어 시스템은 병원 진료, 재활 치료, 돌봄 서비스가 각각 분리돼 운영되는 구조였다. 이로 인해 고령층은 여러 기관을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고, 치료 이후의 일상은 관리의 공백으로 남는 경우가 많았다.

이 같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미국에서는 의료와 돌봄, 재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지역사회 기반 모델인 PACE(Program of All-Inclusive Care for the Elderly)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PACE는 시니어가 시설에 의존하지 않고 지역사회와 자택에서 생활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의료·돌봄 서비스를 한 체계 안에서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통합 케어 시스템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LA에 위치한 케이데이 페이스(K-day PACE)는 의료와 일상을 하나로 연결한 시니어 케어 모델을 운영하며 주목받고 있다.

케이데이 페이스는 의료, 재활, 데이케어, 사회활동을 하나의 프로그램 안에서 통합 제공한다. 참가자는 하나의 센터를 중심으로 하루 일과 속에서 지속적인 건강 관리와 생활 지원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이 모델의 핵심은 ‘단일 접점(single point of care)’이다. 여러 기관을 이동하는 대신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받음으로써 치료와 일상 사이의 단절을 줄이는 구조다.

운영 방식 또한 다학제 협업 체계를 기반으로 한다. 의사, 간호사, 재활 치료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이 팀으로 구성돼 참가자의 상태를 공유하고 공동으로 치료 및 케어 방향을 결정한다.

이러한 구조는 단순한 치료를 넘어 생활 전반을 고려한 맞춤형 케어를 가능하게 한다. 건강 상태의 작은 변화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중증 악화나 불필요한 입원을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케이데이 페이스는 특히 24시간·365일 대응 체계를 통해 응급 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개소한 케이데이 페이스는 한인 시니어의 문화적 특성과 생활 환경을 반영해 운영되고 있으며, 의료와 일상이 분리되지 않는 새로운 케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노년내과 전문의이자 주치의인 임영빈 박사는 “고령층에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일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관리되는 케어 시스템이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데이 페이스는 만 55세 이상으로 서비스 지역 내 거주하며 일정 수준의 케어가 필요한 시니어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메디케어 및 메디칼(메디케이드)자격을 충족할 경우 대부분의 서비스는 별도 비용 없이 이용 가능하다.

상담 및 방문 예약은 전화로 가능하며 한국어 상담도 지원된다. 센터 방문 상담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문의: (213)757-2080

▲주소: 303 S Union Ave,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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