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8일로… 주민 기대 고조
▶ 베벌리힐스까지 20분 시대
▶ 하루 1만4천명 이용 예상
▶ LACMA 등 미드윌셔행 편리

LA 한인타운에서 웨스트 LA까지 연결하는 지하철 D라인 연장 구간의 윌셔/라브레아 신설역 모습.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을 관통하는 메트로 D라인 지하철의 1단계 연장 개통을 앞두고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연장은 LA 다운타운에서 한인타운을 지나 미드윌셔를 거쳐 베벌리힐스 인근까지 이어지는 핵심 구간으로, LA의 고질적인 교통체증을 완화할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LA 메트로에 따르면 오는 5월8일 개통하는 1단계 연장 구간은 윌셔 블러바드를 따라 약 4마일 구간이며, 라브레아·페어팩스·라시에네가 등 3개 신규 지하철 역이 새로 들어선다.
이를 통해 기존 다운타운-한인타운 중심의 노선이 서쪽으로 확장되며 미드윌셔 주요 문화·의료·상업 지구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특히 이용자들은 새단장을 마친 LA 카운티 미술관(LACMA),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라브레아 자연사박물관 등 주요 문화시설을 환승 없이 15~20분 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LA 카운티 대중교통국(메트로)는 이번 구간 개통으로 하루 약 1만4,000 명 이상의 추가 승객 유입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인타운 주민들은 1차 연장노선 개통으로 일상적인 이동 패턴이 크게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직장인 스티브 홍 씨는 “차 없이도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뉴욕 등 다른 대도시처럼 지하철로 어디든 갈 수 있는 환경이 LA에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특히 의료기관 방문, 문화생활, 업무 이동 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주민은 베벌리힐스 지역 병원 방문 시간이 기존 차량 30분 이상에서 지하철 이용 시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LA 한국문화원도 지하철 연장에 따른 접근성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윌셔/라브레아 역에서 서쪽으로 4블록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은 향후 대중교통 이용 편의로 한미 문화 교류 프로그램 참여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다만 대중교통 확장과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도 지적된다. 주민 단체들은 역세권 개발 과정에서 고급 주택 중심의 개발이 아닌 실질적인 서민·중저소득층 주거 공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버스 노선과 전용차로 확대 등 보완 정책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번 D라인 연장은 LA 메트로가 추진 중인 ‘2028 올림픽 이전 주요 교통망 확충 계획’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향후 2027년에는 센추리시티 및 웨스트우드 UCLA 구간까지 추가 연장이 예정돼 있으며, 최종적으로 LA 서부 핵심 지역 전체를 연결하는 도시 철도망 구축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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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