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유조선, 홍해로… 대체 수송 첫 성공

2026-04-18 (토) 12:00:00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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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박이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홍해를 통해 한국로 원유를 들여온다.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원유 수급에 난항을 겪던 상황에서 대체 수송이 거둔 첫 성과다.

해양수산부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실은 국내 선박이 이날 홍해를 안전하게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홍해를 우회로로 활용해 한국으로 원유를 운송한 것은 미국·이란 전쟁 이후 처음이다.

그간 홍해는 호르무즈해협 대체 수송로로 거론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앞서 1일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선사들이 원하는 경우에는 홍해를 통해 원유를 운송해 올 수 있도록 협의하고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홍해를 이용하면 사우디 동부 유전에서 서부 얀부항까지 1,000㎞ 길이의 동서횡단 송유관(일명 페트로라인)으로 운송된 원유를 실을 수 있다.

문제는 안전이다. 현재 이란의 지원세력인 예멘 후티반군의 활동 거점이 다름 아닌 홍해다. 실제 2023년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 이후 약 79건의 선박 피격 사건이 홍해에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해수부는 그간 해당 해역의 운항 자제를 권고해 왔다.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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