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 다운타운 55층 타워 ‘헐값’ 매각

2026-04-08 (수) 12:00: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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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매서 2억1,000만달러

▶ 한때 6억달러까지 가치
▶ 상업용부동산 불황 지속

LA 다운타운 55층 타워 ‘헐값’ 매각

최근 2억1,000만달러 헐값에 매각된 뱅크 아메리카 플라자. [로이터]

남가주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불황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LA 다운타운을 대표하는 마천루 중 하나가 또 헐값에 매각됐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LA에 본사를 둔 ‘캐피털 그룹’은 LA 다운타운 3가와 호프 스트릿에 위치한 55층 ‘뱅크 아메리카 플라자’(333 S. Hope St., LA)를 최근 2억1,000만달러에 매입했다.

캐피털 그룹 매입가는 스퀘어피트 당 150달러 수준으로 LA 다운타운 클래스 A 건물의 평균 가격인 240달러보다 훨씬 낮다. 또 이 건물은 한때 가치가 6억500만달러에 달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이전 소유주인 ‘브룩필드 프라퍼티스’가 이 건물에 대한 4억달러 대출 대폴트를 선언하면서 시장에 경매 매물로 나왔다.

1974년 완공된 이 건물은 지하 9층, 지상 55층(224미터), 실내면적 142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초대형 건물이다. 대지 규모만 4.21에이커에 달한다. 건물 꼭대기 외벽에 한때 앵커 테넌트 였던 뱅크오브아메리카 대형 사인이 아직도 부착돼 있다.

캐피털 그룹은 운용 자산 규모가 3.4조달러에 달하는 미국 내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이다.

최근 LA 수도전력국이 8가와 피게로아에 위치한 35층 오피스 타워를 9,300만달러에 매입키로 하고 LA 카운티 정부는 또 다른 LA 다운타운 52층 개스 컴퍼니 타워를 2억달러에 매입하는 등 LA 다운타운 오피스 타워들의 가치가 일제히 폭락한 상태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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