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T “후임엔 젤딘 환경보호청장 물망…아직 최종 결정 안해”

팸 본디 법무장관[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팸 본디 법무장관을 교체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 해당 논의에 정통한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청한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본디 장관을 경질하고 리 젤딘 환경보호청장으로 후임으로 임명하는 게 어떻겠냐는 의중을 주변에 내비쳤다고 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본디 장관의 거취에 대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린 상태는 아니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본디 장관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사건을 심리하는 연방대법원 구두변론을 방청키 위해 대법원에 갔을 때 대통령 차량에 동승해 함께 이동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무부의 '엡스타인 파일' 공개 방식을 두고 본디 장관에게 불만을 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엡스타인 파일은 지난 2019년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구금 중 사망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에 대한 수사 기록을 말한다.
수사기록에는 여러 여성과 함께 함께 찍힌 트럼프 대통령 사진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것으로 보이는 '외설 편지'가 들어가 있는 이른바 '엡스타인 생일책' 등이 포함돼 있어 트럼프 대통령에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의 범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부인하며 2000년대 초에 관계를 끊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적을 겨냥한 법무부 수사가 공격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기소 실적이 미진한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해왔고, 본디 장관의 의사소통 방식에 대해서도 불만이 있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집권 당시와 달리 2기 행정부 들어서는 내각 교체에 신중한 행보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의 교체가 매끄럽게 이뤄지면서 내각 교체에 자신감을 얻은 상태라고 NYT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