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담수화 시설도 포함…호르무즈도 ‘商用’으로 개방돼야”
▶ 4월6일 시한앞두고 경고메시지 내며 ‘합의없이도 대이란공격 종료가능’ 시사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이란과 진행 중인 종전 협상이 불발될 경우 이란의 발전소와 석유 시설 등을 파괴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미국은 이란에서 우리의 군사작전을 끝내기 위해 새롭고 더 합리적인 정권과 진지하게 논의 중이다. 큰 진전이 이뤄졌지만, 어떤 이유로든 곧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아마 이르게 될 것이지만,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상업용으로 개방'되지 않는다면" 이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불발 시 "그들(이란)의 모든 발전소, 유정, 그리고 하르그 섬(아마도 모든 담수화 시설까지)을 폭파하고 완전히 초토화함으로써 이란에서의 우리의 사랑스러운 '체류'를 끝낼 것이다. 우리는 이것들을 의도적으로 아직 '건드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옛 정권의 47년간의 '공포 통치' 동안 이란이 잔혹하게 도륙하고 죽인 우리의 수많은 군인과 다른 이들에 대한 보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메시지는 이란에 대한 고강도 경고인 동시에 미국이 별도의 휴전 합의 없이도 일방적으로 대이란 공격을 매듭지을 수 있음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를 공격하겠다면서 시한을 지난 27일로 설정했다가 이를 다음달 6일로 미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자신이 새로운 시한으로 제시한 4월 6일까지 이란이 종전 합의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에너지 부문에 대한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재차 경고하면서 "우리는 약 3천 개의 목표물이 남아 있다. 우리는 1만3천 개의 목표물을 폭격했고, 아직 수천 개가 더 남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