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국부펀드·민간에 투자 촉구…1조 달러 투자 규모 컨소시엄 구상
미국 국무부는 안정적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팍스 실리카 펀드'를 출범시키고 2억5천만 달러(약 3천700억원)의 대외원조 자금을 배정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의회와 협력해 이 같은 자금 배정을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국무부는 이어 1조 달러(약 1천500조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대규모 국부펀드와 민간의 투자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팍스 실리카의 주도적인 민간 파트너들과 서명국이 핵심 신기술에 투자하게 될 것"이라며 "이 펀드로 미국과 전세계 기업에 새로운 상업적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대외원조 자금을 펀드에 배정하는 데 대해서는 "'미국 우선' 지원의 어젠다를 증진함으로써 '원조가 아닌 무역'이라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목표를 지속적으로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팍스 실리카는 안정적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작년 12월 출범시킨 연합체로 한국, 일본, 싱가포르, 영국, 호주, 인도 등이 참여한다.
중국의 추격을 견제하면서 동맹국 간 안정적인 인공지능(AI)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제이컵 헬버그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은 최근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팍스 실리카에 토대를 둔 다국적 컨소시엄 구상을 밝혔다.
헬버그 차관은 당시 컨소시엄의 투자 규모가 1조 달러 이상이 될 것이고 일본 소프트뱅크와 싱가포르 테마섹 등이 컨소시엄의 창립 멤버가 될 것이라면서 미국은 여기에 2억5천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컨소시엄에 미국 말고도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스웨덴 등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유엔 통계를 인용, 지난해 전 세계 외국인 직접 투자 총액이 1조6천억 달러(2천400조원)라면서 1조 달러라는 수치가 어떻게 산출된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