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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의 아침
2026-03-23 (월) 08:06:51
나연수 두란노 문학회,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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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 속에
나뭇가지마다
새싹이 부풀어 오르더니
어제 한낮
갑자기 몰아친 함박눈
한겨울이었다면
천사의 날개였을 눈이
어제는
새싹을 짓누르는
폭군이었다
나는 잠시
하늘을 막지 못하는
힘없는 사람
밤이 지나
아침 창을 여니
연두빛 새싹 하나
파릇하게 고개들고
아무일 없다는듯
먼저 웃는다
<
나연수 두란노 문학회, M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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