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 공무원 감축으로 인해 지난해 워싱턴 DC내 연방공무원 2만 2천여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사관리처(OPM)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DC에서 근무하던 약 3만 1천명의 연방 공무원이 퇴직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연방항공통제기구(FATO), 국토안보부, 국무부, 법무부의 인력 증원을 반영하면 실제 DC의 연방 공무원 순감소는 2만 2,356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연간 급여를 합산하면 총 36억 6천만 달러에 달한다.
워싱턴 DC의 부재무책임자 겸 수석 경제학자인 피츠로이 리 박사는 “해고돼 일자리를 잃은 공무원들은 개인 소득세 납부액이 줄어들고 소득이 감소할 것”이라며 “소득이 줄면 소비도 줄며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리 박사는 2029년까지 연방공무원 일자리가 4만 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워싱턴 DC 세입 분석국 웹사이트에 게시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연방 공무원 감축의 대부분은 법무부, 국무부, 미국 국제개발처, 교통부에서 발생했다.
정부효율부(DOGE)를 통해 실행된 대부분의 일자리 감소는 연방 공무원들의 자발적 퇴사, 은퇴 또는 감원(RIF) 프로그램 때문이었다.
지난해 연방 정부에서 해고된 사람들의 절반 이상이 50세 미만이었는데, 이에 대해 리 박사는 “놀라운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확실히 퇴직 유예 프로그램의 경우, 대부분은 은퇴 예정자들이었던 반면 해고된 사람들을 살펴보면, 상당수가 수습 기간을 거치던 젊은 직원들이었다. 자발적 사직자들도 많았는데, 그중 상당수는 30대에서 50대 사이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연방 공무원 중 30세 미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단 7%에 불과하다.
지난해 연방 공무원직을 그만둔 사람들의 85% 이상이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들이었다.
리 박사는 2025년 초 기준으로 DC의 연방 정부 일자리가 시 전체 일자리의 4분의 1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일자리 감소가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일론 머스크와 정보효율부(DOGE)가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서면서 공무원을 대량 감축했다. 인사관리처(OPM)에 따르면, 트럼프 취임 이후 38만 7000명 이상이 해고 및 감원되거나 명예퇴직(buyouts)을 수용했고, 약 12만 3000명이 신규 채용됐다.
<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