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폴란드, 엡스타인 수사 “유럽서 인신매매 단서”

2026-03-1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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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1953∼2019)이 중동부 유럽 출신 여성들을 속여 성착취했다는 의혹에 대해 폴란드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PAP통신에 따르면 프셰미스와프 노바크 폴란드 검찰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2009년부터 2019년 8월 사이 폴란드와 다른 나라들에서 발생한 인신매매 사건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엡스타인과 주변 인물들이 외국에서 일하게 해주겠다고 속여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모집한 정황이 있다고 말했다. 또 관련된 유럽 국가 두 곳에 정보와 증거 제공을 요청하는 게 수사의 첫 단계라고 말했다. 폴란드 정부는 지난 1월말 미 법무부가 엡스타인 수사 관련 문건을 대거 공개하자 자체 조사팀을 꾸리고 폴란드 국적 피해자가 있는지 검토했다.

엡스타인 문건 속 이메일에는 폴란드 바르샤바 쇼팽공항을 오가는 항공권 수백 건이 등장한다. 미국 법무부 방침에 따라 이름이 가려진 탑승객은 대부분 피해자로 추정된다.

폴란드 매체 TVP는 엡스타인이 모델 활동과 재정 지원을 미끼 삼아 여성들을 자기 소유 섬에 유인하는 수법을 자주 썼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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