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잠룡’ 뉴섬 광폭행보… 트럼프, “패배자” 견제

2026-02-18 (수) 12:00:00
크게 작게

▶ 뉴섬, 트럼프 외교 비판

▶ 영국 방문해 에너지 협력
▶ 트럼프 “가주 고속철 재앙”

‘잠룡’ 뉴섬 광폭행보… 트럼프, “패배자” 견제

개빈 뉴섬 가주지사가 지난 13일 독일서 열린 안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의 차기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향해 “패배자”라며 비난했다. 뉴섬 주지사가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광폭 행보에 나서자 트럼프 대통령이 견제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뉴섬 주지사가 이날 영국 정부와 청정에너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빈은 패배자이다. 그가 건드리는 모든 건 쓰레기가 된다. 그의 주는 엉망진창이 됐고 그의 환경 사업은 재앙이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캘리포니아에서 불거진 부유세 논란을 간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뉴섬 주지사 때문에 사람들이 캘리포니아를 떠나고 있다면서 “영국이 할 수 있는 최악의 일은 개빈과 엮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런던에서 영국 에너지부 장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해상풍력을 비롯한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유럽 순방에 나선 그는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시와 뉴저지주 사이의 허드슨강 터널 공사인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뉴섬 주지사를 겨냥하기도 했다. 뉴섬 주지사가 캘리포니아에서 추진하는 고속철도처럼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에 상당한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고속철 사업이 이미 예산을 초과했고, 완공될 조짐이 보이지 않으며, 캘리포니아 경제를 파산시킬 수 있다면서 “재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해 7월 교통부가 캘리포니아 고속철 사업 지원금으로 책정한 연방정부 예산을 철회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민주당의 다른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에 대해 하수 유출 사고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19일 메릴랜드주에 있는 하수관이 파손된 탓에 처리되지 않은 다량의 하수가 워싱턴 DC, 메릴랜드, 버지니아를 지나는 포토맥강에 흘러 들어갔으며 지금도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