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게이트웨이 지원금 재개 조건 요구 논란
▶ 척 슈머 연방상원의원, 트럼프 대통령 제의 거부
▶맨하탄 연방법원, 연방지원금 집행 임시 재개 결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새 열차터널을 건설하는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금 지급 재개 조건으로 맨하탄 펜스테이션 역명에 자신의 이름을 넣어 개명하라고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폴리티코 등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찰스 슈머 연방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비공개 회담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중단된 게이트웨이 열차터널 공사 프로젝트를 위한 연방자금 지급을 풀어주는 대가로 펜스테이션역과 워싱턴 DC 덜레스 공항을 트럼프의 이름을 딴 명칭으로 변경하도록 요구했다. 그러나 슈머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커스틴 질리브랜드 뉴욕 연방상원의원은 “터무니없다. 펜스테이션역의 개명권은 어떠한 협상에서도 거래될 수 없고, 뉴욕시민의 존엄성 역시 마찬가지”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한편 맨하탄 연방법원은 지난 7일 트럼프 행정부가 지원금 집행을 중단한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금 동결 조치를 임시 해제하라고 결정했다.
저넷 바가스 판사는 이날 이번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연방정부의 지원금 지급 중단을 해제해 달라는 뉴욕주와 뉴저지주의 요청을 승인했다.
총 160억 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뉴욕시와 뉴저지주 사이의 허드슨강 아래를 지나는 새 열차 철도 터널 확대 사업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사업 계약 과정에서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기준이 영향을 미쳤는지 검토하고 있다며 작년 10월부터 수십억 달러의 자금 지원을 보류해 왔다.
이에 뉴욕주와 뉴저지주는 연방정부의 이 같은 지원금 집행 중단이 위법하다며 지난 3일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은 성명에서 이번 법원 결정에 대해 "허드슨강 터널 프로젝트는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인프라 사업 중 하나"라며 "연방정부의 불필요한 간섭 없이 공사가 지속될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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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