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국, 전기차 매립 손잡이 퇴출 내년부터 시행… 테슬라 난감

2026-02-04 (수) 12:00:00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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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세계 최초로 전기차 문을 기계식으로 의무화한다. 이는 전기차의 전자식 문이 비상시 열리지 않아 인명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는 우려 때문으로 테슬라를 겨냥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중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실내외 모두에 기계식 안전장치를 의무화하는 ‘자동차 문 손잡이 안전 기술 요구’ 방안을 공개했다. 이는 2027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의 매립형 문 손잡이를 금지한 것은 2024년부터 발생한 전기차 사고 때문이다. 매립형 손잡이는 테슬라가 유행시켰으나 다수의 인명 사고로 미국 등 각국 규제 기관의 검토 대상에 올라 있다. 전기에 의존하기 때문에 배터리가 작동을 멈출 경우 매립된 손잡이를 잡을 수 없거나 잡더라도 문이 열리지 않는 문제가 제기됐다.

새 규정에 따르면 트렁크를 제외한 모든 승객용 문 외부에 최소 가로 6㎝, 세로 2㎝, 폭 2.5㎝ 크기의 손잡이 공간이 있어야 한다. 내부에도 탑승자가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위치에 기계식 손잡이를 설치해야 한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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