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 페어팩스 카운티 실업자 급증
2025-12-25 (목) 07:32:13
박광덕 기자
연방 정부 셧다운 여파로 뒤늦게 공개된 고용 지표에서 페어팩스 카운티를 비롯한 북버지니아 지역의 실업자 수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언론매체인 FFXNOW닷컴은 지난 22일 ‘페어팩스 카운티 실업률 급증…연방 공무원 감축과 관련’이라는 제하로, 지난 9월 페어팩스 카운티의 실업자 수는 2만897명으로 전년 동기의 1만6,817명에 비해 24%나 급증했다며 버지니아 노동개발청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페어팩스 카운티의 9월 실업률은 3.3%를 기록해 전달인 8월의 3.8%보다는 소폭 하락했지만 1년전의 2.7%와 비교하면 크게 상승한 것이다.
페어팩스 카운티 주변 지역의 실업률 증가 상황은 더욱 심각한 상태로 폴스처치가 54% 늘어난 것을 비롯해 알링턴 카운티 34%, 알렉산드리아에서 33% 각각 증가했다.
이러한 실업자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연방 정부의 인력 감축 정책이 지적되고 있다.
조지메이슨 대학교 스티븐 풀러 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워싱턴 DC 메트로 지역의 연방직 공무원 수는 지난 9월 기준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연구소 측은 올해 북버지니아 지역에서만 약 4만1,500개의 연방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국은 연방 공무원 인력이 10% 감축될 경우, 정부 계약업체 직원(컨트랙터)을 포함해 카운티 내에서만 총 28,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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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