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스 한 블루앵커 보험 전문 에이전트
최근 발표된 두 개의 미국 은퇴 관련 설문은 현재 은퇴를 앞두었거나 이미 은퇴한 세대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불안을 비교적 명확하게 보여준다. 하나는 사회보장연금(Social Security)의 인상에 대한 인식이고, 다른 하나는 은퇴에 필요한 자금 규모와 실제 저축 수준 사이의 격차에 관한 조사다. 두 조사 모두 은퇴 준비가 생각만큼 충분하지 않다는 현실을 수치로 드러낸다.
연방 사회보장청(SSA)은 오는 2026년 1월부터 사회보장연금(Social Security) 수령액이 2.8% 인상된다고 앞서 발표했다. 물가 상승을 반영한 생활비조정(COLA) 조치다. 시니어시민연맹은 “평균적으로 은퇴자의 월 연금액이 2,008달러에서 2,062달러로 약 54달러 늘어난다”고 전했다. 시니어시민연맹은 “이번 COLA는 1975년 이후 실시된 51차례 인상 중 29번째로 평균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체감은 다르다. 얼마 전 유명 금융정보 매체인 인베스토피디아에 따르면, 미국은퇴자협회(AARP)가 50세 이상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77%는 이 인상률이 실제 물가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는 특정 정치 성향에 국한되지 않고 폭넓게 나타난 인식이었다.
AARP가 일상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 어느 정도 인상이 필요하다고 보느냐고 묻자, 응답자의 72%는 최소 5% 이상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26%는 실제 비용 증가를 따라가려면 8% 인상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연금 수령 시기를 늦춰 수령액을 증가시키거나, 사회보장연금 외의 은퇴 소득원을 다각화할 것을 권하고 있다고 인베스토피디아는 전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은퇴 준비 자체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 수치로 확인됐다. 인베스토피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자산운용사 슈로더스가 발표한 ‘2025 미국 은퇴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편안한 은퇴를 위해 평균 128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그와 상당한 거리가 있다.
조사 대상 1,500명 가운데 48%는 은퇴 시점까지 50만 달러 미만을 저축할 것으로 예상했고, 26%는 25만 달러에도 도달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은퇴 자금 마련에서 이미 크게 뒤처져 있다는 점을 확인해준다. 슈로더스의 조사 결과는 다수의 미국인이 체감하고 있는 불안을 수치로 드러낸 사례로 볼 수 있다.
128만 달러라는 목표액은 슈로더스 조사만의 결과는 아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조사에서도 미국인들은 은퇴에 평균 126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조사 기관은 이러한 수치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은퇴 후 20~25년간 급여 없이 생활해야 하고, 의료비와 생활비가 시간이 갈수록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 있는 범위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금액은 어디까지나 평균이며,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금액이다. 실제로 필요한 은퇴 자금은 거주 지역, 생활 수준, 사회보장연금 수령액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평균적인 미국인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금액을 목표로 삼지 말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스스로 정해야 한다.
두 조사가 공통적으로 시사하는 바는 공적 연금과 개인 저축만으로 은퇴 생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은퇴 이후의 소득 구조를 보다 다양하게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다.
사회보장연금 외에 추가적인 소득원을 마련하는 방법 중 하나로 연금보험, 즉 어뉴이티가 거론되기도 하고, 사망 보장 기능 외에 현금가치를 활용할 수 있는 생명보험 역시 보조적인 수단으로 언급된다. 다만 이러한 수단들은 개인의 재정 상황과 은퇴 시점, 생활 계획에 따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영역으로 남아있다. 필요하다면 어느정도 필요한 지, 적합한 플랜이 무엇인지 등도 모두 다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문의 (213)598-0119
eunicehan@blueanchor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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