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연회장 신축 저지 소송 국가역사보존단체, 연방지법에
2025-12-15 (월) 12:00:00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각계의 반대에도 야심 차게 추진해온 백악관 연회장 신축을 저지하기 위한 소송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국가역사보존협회(NTHP)가 12일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이 같은 소송을 제기했다. NTHP는 의회의 법 제정을 통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미국 내 역사적 건물과 동네, 유산을 보존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NTHP는 연회장 신축이 불법이자 위헌이라고 주장하며 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국가수도계획위원회(NCPC) 심의나 의회의 승인이 이뤄질 때까지 공사를 중단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NTHP는 소장에서 “법적으로 어떤 대통령도 아무런 심의도 전혀 없이 백악관의 일부를 허무는 게 허용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도, 조 바이든 (전) 대통령도, 그 누구도 그렇다”고 밝혔다.
연회장 신축에 드는 3억달러는 부유한 개인과 대기업들의 후원으로 조성되는데 이들 다수는 연방정부로부터 계약을 수주한 관계라 부적절한 후원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