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무단 주차 견인료 150불⇨ 210불

2025-12-12 (금) 07:51:25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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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어팩스 카운티, 하루 최대 견인료 11일부터 인상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무단 주차를 했다가 견인을 당하면 견인료를 비롯해 갖가지 수수료 폭탄을 맞게 됐다.
지역 언론매체인 WTOP에 따르면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는 지난 10일 무단 주차 차량에 대한 하루 최대 견인료를 현재 최대 150달러에서 210달러로 무려 60달러나 올리는 인상안을 승인했다.
새로운 수수료는 1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같은 인상폭은 올해 버지니아주 주법이 바뀌면서 로컬 정부가 부과할 수 있는 견인료 상한이 210달러로 정해진 데 따른 것이다. 최소 견인료는 기존과 동일하게 135달러로 유지됐다.
견인료 외에 24시간내 차를 찾아가지 않을 경우 차량 보관료도 현행 50달러에서 61달러로 11달러, 서류 등 행정 처리비는 75달러에서 92달러로 인상된다.
승용차보다 큰 차량의 경우 무게에 따라 견인수수료가 달라진다.

7,501~1만 파운드 차량의 경우 견인료는 현행 250달러에서 305달러로, 1만 파운드 이상의 차량은 500달러에서 610달러로 높아진다.
이번 견인료 인상에 대해 견인업계는 환영의 입장을 나타내는 반면 주민들은 과도한 인상이라고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카운티 측은 이번 조치가 버지니아주 기업위원회의 권고 및 주법상 허용범위에 부합한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는 매년 약 4만5,000건의 무단주차 차량에 대한 견인이 발생하고 있으며, 16개의 견인 업체가 영업 중이다.

한편 이번 견인료 인상은 무단 주차 차량에 한한 것이며, 차량 고장 등으로 견인할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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