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도시인 뉴욕과 뉴저지는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고, 많은 이들의 꿈이 모이는 곳이다.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리며 각자의 삶을 개척해가는 이 지역에서, 우리 한인들은 “K-” 라는 이름 만으로 자긍심을 느낄 만큼 많은 성취감과 신뢰를 쌓아 왔다.
새해를 앞둔 이 시점에 한인사회가 기쁨과 희망으로 가득 차야 하지만, 최근 뉴저지 한인회장 선거를 둘러싼 갈등 소식이 먼저 들려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선거공고가 발표 되자마자 선거관리위회와 이사회간의 이견, 선거관리위원장 해임과 유임, 이사장 사퇴 등 예상치 못한 혼선이 이어지며 한인사회가 적지 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여러 단체와 한인 주민들까지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촉구한 담화문을 발표한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2년 전 뉴욕한인회장 선거에서도 자격 논란 등으로 큰 혼란을 겪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결국 서로 양보하고 지혜를 모은 끝에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를 치를 수 있었고, 이는 한인사회의 성숙함을 보여준 사례였다.
이번 뉴저지 한인회도 마찬가지로 한인사회의 대표기관으로서 화합, 상호존중, 협력을 바탕으로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리라 믿는다.
참신하고 역량을 갖춘 리더를 선출하여 한인회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뉴저지 한인사회를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우리 동포들의 공통된 바람일 것이다.
필자는 과거 뉴욕한인회 상임수석부회장을 역임한 입장에서 이번 기고문이 특정단체나 인물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뉴저지 한인회가 지혜로운 선택을 통해 더욱 단단하고 성숙한 공동체로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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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운/전뉴욕한인회상임수석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