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생각] “대 자연 속에서”
2025-10-24 (금) 08:04:12
임형빈/한미충효회회장
봄이 오면 무수한 색깔들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하모니의 계절이다.
제각기 특색을 가진 악기들이 하모니를 이룰 때 아름다운 심포니를 만드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인간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 주기도 한다.
또한 풍성한 여름은 생동의 계절이다. 산도 들도 나무도 싱싱하다. 순박하고 깨끗하고 성실하고 시들 줄 모르는 푸른 정신 이것들이 바로 우리의 인격을 풍성한 여름 동산같이 만드는 것이다.
불타는 가을은 정렬의 계절이다. 나뭇잎들은 불과 5, 6개월의 짧은 생애를 마치면서 자신을 아름답게 불태움으로써 마지막인 듯이 봉사를 하는듯하다.
산에도 들에도 정렬의 불이 타오르고 있다. 생명을 위하여 스스로 불태워 산 제물이 되신 그리스도와 같이 그를 따르는 제자들도 거룩한 제물이 되듯이 조용한 겨울은 휴식의 계절이다.
대자연은 고요히 잠든 것 같다.
그러나 그 휴식은 새로운 출발을 위한 준비이며 태동을 위한 휴식이다.
준비 없이 되는 일은 하나도 없다.
기회는 잘 준비된 사람에게 오는 선물이다.
육신을 위하여도 많은 준비를 하거든 하물며 영원한 생명을 위하여 준비하는 노력은 더욱 간절하고 치밀해야 한다.
그런 준비는 은퇴 후에나 생각하자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나 그런 기회가 나에게 와 줄지 누가 알겠는가!
준비 없이 살아가는 그날이 덫과 같이 닥치면 어찌하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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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빈/한미충효회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