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홍역 환자 2명 더늘어…보건당국 비상

2025-09-16 (화) 07:36:31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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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하탄 소호·로어 이스트사이드서 총 13명으로…주전체는 21명 확진

뉴욕시에 홍역 환자가 추가로 2명 더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뉴욕시보건국은 15일 지난 주말 맨하탄 소호와 로어 이스트사이드에서 2명이 홍역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들어 뉴욕시에서 발생한 홍역 환자는 13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주 전체에서는 오렌지카운티 4명, 서폭, 풋남, 락클랜드, 온타리오카운티 각 1명씩 모두 8명으로 뉴욕시 포함 총 21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시에서 대규모 홍역이 마지막으로 발생한 것은 2019년으로 당시 브루클린의 정통 유대교 공동체에서 수백 명이 홍역에 감염됐다. 감염자 모두 종교적인 이유로 예방 백신을 접종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고 빌 드 블라지오 당시 시장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마크 레빈 맨하탄 보로장은 “백신은 공중보건에 이로운 것으로 절적한 시기 반드시 백신 접종을 받아야 각종 질병으로부터 자신과 지역사회를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역은 지난 2000년 미국에서 박멸이 선언됐지만 최근 몇 년간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홍역에 감염되면 대개 10~14일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감기 증상을 보이고 이후에는 화씨 101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온몸에 발진이 일어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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