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작품전 개막식에 참석한 미협 작가들. 앞줄 가운데 빨간 옷 입은 사람이 김홍자 회장.
워싱턴 한미미술가협회(회장 김홍자)가 창립 50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메릴랜드 락빌 소재 글렌뷰 맨션 갤러리 그룹전이 지난 7일 성황리에 개막됐다.
개막식에서 김홍자 회장(몽고메리 칼리지 명예교수)은 “이번 골든 주빌리전을 통해 무한한 비전, 독창성, 한국의 얼과 문화가 전해지길 바란다. 50년을 지나 앞으로의 반세기는 한인 작가들이 더 크게 주목받는 글로벌 K-아트의 시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작품전은 ‘새로운 50년을 향한 특별전’의 주제 아래 65명(워싱턴 미협 작가 47명과 뉴욕 미협 16명, 한국 금보성 아트 센터 2명)이 다양한 장르로 작업한 근작 70여점으로 꾸며졌다.
유미 호건 여사는 ‘봄의 리듬 2’, 백영희 작가는 ‘자연의 하모니’, 차진호 작가는 설치조각 ‘생추어리 4’, 유수자 작가는 ‘시스터 2025’와 ‘오션 시티’, 여운용 작가는 ‘그린 크리스마스’와 ‘위대한 여정’, 김현정 작가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사랑’을 선보였다. 황보 한 작가는 ‘연꽃과 수련이 있는 연못’, 신인순 작가는 ‘컨플릭트 2025’, 정선희 작가는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 시리즈 12번을 출품했다. 이인숙 작가는 ‘너의 숨결을 따라’, 정지현 작가는 미나리아재비 꽃을 화폭에 담은 ‘Ranunculus’, 최연호 작가는 ‘마추픽추 III’, 오민선 작가는 ‘출발’, 성진민 작가는 ‘시간 여행자’, 조진실 작가는 ‘착용할 수 있는 장신구’ 시리즈를 전시했다.
개막식에는 전 메릴랜드주지사 부인인 유미 호건 여사와 이정실 교수(조지 워싱턴대 미대), 뉴욕한인미술가협회 케이트 오 회장과 8인의 작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하며 뉴욕미협과의 교류를 논의했다. 미협 김진철 부회장(솔즈베리대 미대 교수)은 “주류사회의 미국인 관람객들도 한인 작가들의 모던하고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감상하며 호평했다”고 밝혔다. 작품전은 내달 3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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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