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7월 138건 중대사고 발생 노후화된 인프라 · 장비 교체 시급
올 여름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의 전철 지연 운행이 7년래 가장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MTA가 최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과 7월 두 달간 MTA 전철 시스템에서 138건의 중대 사고가 발생해 50개 이상 열차가 지연 운행됐다.
지난 2018년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가 만성적 장비 고장을 이유로 대중교통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래 가장 심각한 지하철 열차 지연 운행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 7월 열차 지연 운행은 지난 2020년 데이터 수집 이후 가장 심각한 전기 및 신호 시스템 등 노후화된 인프라 및 장비 문제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MTA가 내년 1월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번 최악의 지연 운행 통계로 인해 전철 이용객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MTA는 “노후화된 인프라 및 장비 업그레이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열차 지연 운행”이라며 “MTA의 새로운 5개년 건설 계획이 5개월 늦게 승인된 것이 큰 원인”이라고 밝혔다.
MTA에 따르면 올 여름 지하철 열차 지연이 가장 심각했던 노선은 F, E, N, 1번, 7번 노선 등 5개였다.
<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