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총기난사범 총기·탄창에 ‘트럼프 증오’글귀
2025-08-29 (금) 07:27:59
▶ 유튜브에 반흑인·반유대·반종교 메시지 담긴 글 있는 동영상 게시

증오 문장 등이 적힌 미네소타 총격범의 총기와 탄창. [로이터]
27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가톨릭 학교내 성당에서 어린이 2명을 살해하고 17명을 다치게 한 총격범[본보 8월28일자 A1면]의 총기와 탄창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증오가 담긴 글귀가 쓰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크리스티 놈 연방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이 몹시 병든 살인자는 소총 탄창에 ‘아이들을 위해’, ‘너의 신은 어디에 있나’, ‘도널드 트럼프를 죽여라’ 등의 문구를 휘갈겨 썼다”고 적었다.
놈 장관은 또 “범행 후 자살한 총격범은 23세의 남성으로, 자신이 트랜스젠더라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엑스에 올린 글에서 총격범의 이름이 ‘로빈 웨스트먼’이라고 확인하면서 이번 사건을 가톨릭 신자들을 향한 국내 테러 행위이자 증오범죄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의 수석 법집행·정보 분석가 존 밀러는 “용의자가 오랫동안 우울증을 겪어왔으며, 이번 일을 오랫동안 계획해왔다”고 말했다. 또 총격범은 총격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을 계획도 세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