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스캡스-해리스 여론조사 국정 수행은 49%가 부정입장
▶ 가장 중요한 당면문제 ‘경제·이민’ 56% “뉴욕·LA 치안 불안”
미국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보다 더 낫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발표된 하버스캡스-해리스 여론조사 결과, 설문에 응한 전체 유권자의 54%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대통령보다 직무를 더 잘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이 바이든 전 대통령보다 더 나빠졌다고 답한 비율은 46%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서는 47%가 긍정, 49%가 부정 입장을 보여 지난달 이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와 동일했다.
세부적으로 백인 응답자는 53%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지지해 인종별 비교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아시안(35%), 흑인(36%), 히스패닉(32%)은 모두 지지율이 30%대로 백인보다 낮았다.
국정 분야별로는 도시범죄 퇴치에 대한 긍정 평가가 5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이민 50%, 미국 가치 회복 50%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플레이션과 관세 및 무역 정책은 긍정평가가 각각 41%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았다.
현재 미국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로는 경제와 이민 등이 꼽혔다. 응답자 34%가 물가 상승과 경제적 여유 등을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았고, 이어 이민이 26%로 두 번째를 기록했다.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56%)은 뉴욕시와 로스앤젤레스 등 대도시가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응답자 54%는 워싱턴DC 치안 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이 정당하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유권자 2,20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2.2%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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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