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계좌 해킹’ 미끼로 40만달러 갈취 2인조 기소

2025-08-28 (목) 07:39:31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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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클린검찰, 노인 대상

▶ 컴퓨터에 계좌 해킹 메시지, 은행계좌 이체 유도

브루클린검찰은 25일 노인을 대상으로 연방정부 기관 또는 은행 직원으로 사칭해 40만달러 상당의 현금을 갈취한 30대 남성 2명을 체포 기소했다.

브루클린 검찰에 따르면 아비셰크 바발리아(31)와 투샤르 바발리아(32)는 2023년 6월부터 2024년 1월까지 퀸즈, 브루클린, 스태튼아일랜드와 커네티컷에 거주하는 70~90대 노인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은 76세 노인을 상대로 연방수사국 요원이라고 사칭해 은행정보를 요구한 뒤 17만1,000여 달러를 강탈한 것을 비롯해 78세 노인에게는 컴퓨터 악성 바이러스 감염 메시지를 미끼로 은행 계좌 금액을 옮기도록 유도해 7만달러를 갈취했다.


또 90세 노인에게도 컴퓨터 해킹에 따른 금융 피해 예방을 위해 자금 이체가 필요하다고 속이는 방식으로 2주에 걸쳐 약 13만 달러를 빼가는 수법을 사용했다.

검찰은 피해 예방을 위해 컴퓨터 사용 중 은행 계좌가 해킹당했다는 메시지를 확인할 경우 메시지에 적힌 연락처로 연락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또한 전화를 걸어 은행이나 연방정부 요원이라고 소개한 후 개인 금융 정보를 요구할 경우 사기 전화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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