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인 미만 기업 ICHRA 건강보험 인기
2025-08-20 (수) 07:53:05
이창열 기자
미국 내 50인 미만 소기업체가 직원 복지와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직장 건강보험인 ICHRA(Individual Coverage Health Reimbursement Arrangement) 제도가 주목받고 있다.
ICHRA는 고용주가 직접 단일 단체 보험을 가입해 제공하는 대신, 일정 금액을 지원금 형태로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직원들이 개별 시장에서 자신에게 맞는 건강보험을 선택해 가입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소기업들이 비용 부담 때문에 단체 보험 제공을 꺼려하거나, 제공하더라도 보장 범위가 제한되는 경우가 많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ICHRA는 ▲고용주의 예산에 맞춘 지원금 책정 가능 ▲직원의 다양한 필요에 맞춘 맞춤형 보험 선택 ▲고용주 입장에서 행정 부담 최소화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소기업들이 ICHRA를 도입하면 인재 채용 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재정적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특히 고용주와 직원 모두에게 윈윈(win-win)이 될 수 있는 제도”라고 말했다.
스마트 보험의 김종준 대표는 “일반 직장 보험의 경우, 직원의 75% 이상을 가입시켜야 하고, 보험료의 50% 이상을 고용주가 부담해야하는 제약 조건이 있어 부담이 컸다”며 “ICHRA는 이런 제약 조건이 없기 때문에 소기업체에서 자신이 원하는 수준에서, 예를 들어 월 500달러, 700달러 등 일정 금액을 지원하기 때문에 일반 직장보험보다 예산 배정에 있어 예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 운영 방식도 간단하다. 기업이 직원 1인당 월 500달러를 ICHRA로 지원하면, 직원은 자신에게 맞는 보험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그 금액까지 기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만약 보험료가 더 비쌀 경우 차액은 직원이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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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