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화제] 부부가 함께 세계 6대 마라톤 완주

2025-08-15 (금) 12:00:00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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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러너스 마라톤 클럽 류재춘. 류경희씨 부부

▶ 이번달 7대 마라톤 도전

[화제] 부부가 함께 세계 6대 마라톤 완주

세계 6대 마라톤을 완주한 류재춘, 경희 씨 부부.

세리토스 공원에서 연습하고 있는 ‘해피러너스 마라톤 클럽’(회장 켄 김)에 소속되어 있는 한인 부부가 함께 세계 6대 마라톤을 완주해 화제다.

마라톤 경력 16년으로 동갑내기인 류재춘, 경희 씨 부부(66세)는 보스톤 마라톤(2022), 베를린 마라톤(2023), 런던 마라톤(2024), 시카고 마라톤(2024), 뉴욕 마라톤(2024), 동경 마라톤(2025) 등 세계 6대 마라톤을 완주했다.

풀러튼에 거주하고 있는 이 부부는 이번 달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세계 7대 마라톤에 도전할 예정이다. 류재춘 씨는 “그동안 마라톤을 뛴 총 거리는 약26만 마일 정도로 함께 ‘지구 한바퀴’를 돈 것 같다”라며 “해프 마라톤은 30여회, 풀 마라톤은 50번 정도 뛴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현재 해피러너스 마라톤 클럽내 화목 달리기팀인 TT 러너스 클럽의 코치인 류 씨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마라톤을 시작했다. 류 씨는 “어느날 아침 일어나 몸무게를 재어보니까 200여 파운드에 달했다”라며 “이렇게 해서는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에서 마라톤을 시작해 지금은 160파운드 가량 나간다”라고 말했다.

‘마라톤 전도사’가 된 류 씨는 아직까지 마라톤을 잘 모르는 한인들에게 ▲팔자 고치는 것(8자걸음- 11자 혹은1자로) ▲체중조절, 혈압, 콜레스트롤 정상, 심장, 다리 튼튼 ▲공짜 보약 먹는 것(신선한 새벽공기, 피톤치드) ▲건강회복 유지하면서 남은 인생 보람있고 가치있게 보내는 것 ▲팀원들과 교제하며 국내 및 세계여행 등을 할 수 있다고 소개한다.

한편, 류재춘, 류경희 부부는 매주 화, 목요일 아침 풀러튼 로즈크렌스와 비치코너의 랄프공원, 토요일 오전 풀러튼 팍스 주니어 학교 운동장에서 브레아 크레이그팍을 돌아 플러튼 댐까지 13-18마일 장거리 달리기 훈련, 일요일 해피러너스 클럽 정기 모임 등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부에나 팍에서 식당 용품 공급업체 ‘에이스 5000 서플라이’사를 운영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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